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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받아야 할 백성
네가 사는 곳이 속이는 일 가운데 있도다…(렘 9:6)
예레미야 9:1~6 / 420장
예레미야는 치료받기를 거부하는 유다 백성들로 인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탄식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밤낮으로 한없이 울고 있습니다. 이 백성들을 위해 마음껏 울 수 있도록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물로 가득 채워 눈에 눈물샘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임박한 파멸에 대한 예레미야의 슬픔은 이처럼 억제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는 누군가가 자기에게 한없는 눈물을 공급해 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슬픔으로 인하여 선지자의 영적 통찰력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임할 심판이 마땅한 것이기에 자신이 더불어 살고 있는 죄범한 공동체를 떠나 광야로 피신하기를 원하였습니다. 누군가가 광야에 쉴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해 준다면 기꺼이 내 백성을 떠나 그곳으로 가서 머물고 싶은 것이 그의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고 거짓과 비방과 속임이 가득한 백성들을 구원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바벨론의 공격으로부터 쑥대밭이 되어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는 유다 백성은 악하고 부패하였습니다. 그곳은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 되는 불신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믿을만한 형제들과 이웃들은 이제 서로 속이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옛적에 야곱이 아버지로부터 장자의 복을 얻기 위해 아버지에게 자신을 에서라고 속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축복 기도를 받았지만 형 에서에게는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부모와 형제와 이웃을 속이는 것은 하나님 앞에 치료받아야 할 영적 병입니다. 서로를 믿을 수 없는 불신은 오래전부터 신뢰할 수 없는 사회를 형성해 왔습니다. 진실이 없고 비방하며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병들어 가는 백성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그들을 부르고 있지만 듣지 못하는 백성들을 치료하여 구원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거짓된 백성을 구원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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