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신 3:28)
신명기 3:23~29 / 101장(통 106)
이스라엘 민족에게 모세는 최고의 지도자요 율법의 상징이 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성경에서 온유한 사람으로 불렸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에게 반역하고 등을 돌릴 때마다 기도로 용서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인물입니다. 그는 출애굽이라는 사명을 감당해 낸 사람입니다. 오랜 광야 생활을 마치고 소원하던 가나안의 입성이 이루어지기까지 모세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했습니다. 이런 모세에게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간절한 일이었을까요. 모세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를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거절하십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게 된 원인이 민수기 20장에 나옵니다. 가데스 광야에서 물이 없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투고 불평하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반석에 물을 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회중에게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민 20:10)”라며 분노하여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냅니다.
이 일로 아론과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방법과 분노한 감정을 불순종으로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내었고 온화한 성품을 가졌던 모세라 할지라도 완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성경에 등장한 어떤 인물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이 위인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 아닌 이유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높임을 받으시기 합당하신 분이고 하나님 이 뜻과 은혜가 성경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비록 새로운 땅을 밟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라는 후계자를 세우고 이스라엘 다음 지도자로 세워나갈 것을 명하십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에는 모세라는 한 인물을 넘어 이스라엘과 모든 나라의 역사과 공간을 아우르는 계획과 경영이 있습니다. 내 계획과 내 생각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찬양받기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