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는 개는 때로 낯선 사람을 해칠 수 있어서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합니다. 목에 맨 줄 때문에 개는 자유롭게 다닐 수 없습니다. 목에 메인 줄의 한계가 개에게 주어진 자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믿음이 좋은 사람이 큰 고난을 겪을 때입니다. 왜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에게 시련을 주시고 고통을 주시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문에서 시드기야 왕은 본래 역사의식을 가지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리블라로 잡혀가서 자기 아들들이 처형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큰 아픔을 겪었고 그 후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도중에 자신의 눈도 뽑히고 바벨론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거짓 선지자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대표들이 바벨론의 지배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에돔, 모압, 암몬, 두로와 시돈의 대표들이 예루살렘에 함께 모였습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크고 웅장한 바벨론도 멸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바벨론을 상대하여 싸우지 말고 그 나라의 왕을 섬겨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방인에게도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땅을 만들고 짐승을 만들고 모든 것들을 만드신 창조주 되신 권한이며 주권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밝히셨을 때에는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결정에 순종하고 따라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물로 지음을 받은 백성임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간곡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거부한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이 결정하시면 그 결정을 따라야 하는 것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포로로 끌려가 자유를 잃는 것보다 하나님께 메인 귀 뚫은 종으로서 자유를 얻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께 메인 귀 뚫은 종으로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