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7장 3절에 보면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불순물이 가득 들어 있는 광석은 가치가 낮습니다.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은과 금으로 만들기 위해서 도가니와 풀무를 사용합니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을 만들기 위해서 뜨거운 불로 연단을 합니다. 그런데 아무 돌이나 가지고 연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은과 금이 많이 들어있는 돌을 골라서 연단을 합니다. 은과 금의 함유량이 많을수록 더 기쁜 마음으로 도가니에 넣고 풀무질을 합니다. 더 많은 은과 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욥을 돌로 비유하면 그 어느 돌보다도 은과 금이 많이 함유된 최고의 광석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있어서 당시 사람 중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마음속에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하시고 더욱 순결한 영혼으로 세워주시기를 기뻐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욥은 혼돈 속에서 점점 더 하나님의 기쁘신 뜻 가운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환란이 자기의 행위에 따른 형벌로 임한 것이 아닌 자기의 존재를 위한 하나님의 손길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10절)”라는 말은 욥에게 환란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욥을 가장 귀히 여기시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욥을 더욱더 보석같이, 진주같이 고귀한 영혼으로 세워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지금 욥을 단련하고 계신 것입니다. 인생은 빈손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 땅에 속한 것은 그 어느 것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오직 영혼만이 하나님 앞에서 서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혼을 연단하사 거룩하고 영화롭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어 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영혼을 보는 눈을 열어 주사 주님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