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복 주심으로 인생은 행복해지게 되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가 있게 됩니다. 은혜의 손길이 거두어질 때 인생은 끔찍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도망치다가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황당하고 바보 같은 짓이었는지 모릅니다.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로 가기 전 놉에 들려 제사장 아히멜렉으로부터 자기가 목을 베어 죽인 골리앗이 쓰던 칼을 받아서 갑니다.
그런데 가드는 바로 그 골리앗의 고향이었습니다. 골리앗을 물맷돌로 죽인 다윗이 골리앗이 쓰던 칼을 들고 골리앗의 고향인 가드로 피신을 한 것입니다.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 굴에 들어간 것입니다. 다윗을 알아본 아기스 왕의 신하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는 이스라엘의 노래를 거론하며 다윗을 경계합니다. 다윗은 신하들의 말을 듣고 심히 두려워하여 아기스 왕 앞에서 미친 척을 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오늘의 시편은 이러한 위기를 모면하고 난 후에 하나님을 찬양한 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지 않았다면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 처참하게 살해되었을 것입니다.
아기스 왕의 눈을 가려주시고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8절)” 무지함과 어리석음 가운데 아기스 왕을 의지하려다가 죽음의 위기에 처했으나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호랑이의 입속에서 벗어난 다윗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며 인생이 피할 참된 피난처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을 경외하는 성도들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채워주심을 다윗은 찬양합니다. 다윗이 겪은 인생의 위기들은 참으로 다양하고 많았습니다. 그 위기 가운데 꺾이지 않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인생의 모든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힘들수록, 고통스러울수록 더욱더 그 은혜를 사모함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맺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더욱 충만한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