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공사가 중요합니다. 기초공사는 구조물의 기본입니다. 기초공사가 불완전하면 아무리 멋지고 웅장한 건물이라 할지라도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1995년 6월 29일. 서울 강남에 있던 삼풍백화점은 내부공간을 넓히기 위한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단지 기둥 몇 개를 제거했을 뿐인데 그만 건물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건물에는 단단한 기초와 무게를 감당할 기둥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 삶에도 기초와 기둥이 되는 말씀이 중요합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이 쓴 잠언에는 우리 삶을 안전하게 지지해줄 기초와 기둥이 되는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먼저 솔로몬은 잠언을 기록한 목적에 대해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지혜를 히브리어로 “호크마”라고 하는데, 이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이나 전략을 뜻합니다. 흔히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가 선택과 판단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가 있어야 우리는 다른 것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지혜가 있어야 우리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엄중히 경고하는 훈계가 필요합니다.
잠언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자를 미련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식입니다. “경외”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이르아”라고 하는데, 공포 또는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르아”는 노예가 주인에게 가지는 두려움이 아니고, 자식이 아버지를 향한 경의와 존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창조자로 인정하며 그분만을 섬기는 자세가 지혜로운 자의 모습이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지혜를 찾고자 열심을 냅니다. 하지만 참된 지혜는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 있습니다. 오늘도 이 지혜를 단단한 삶의 기초로 삼아 바르고 안전한 인생의 건물을 세우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주를 경외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