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이 평소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하여 실천하는 3가지 덕목이 있는데, 바로 ‘구제’, ‘기도’, ‘금식’입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구제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유대인 전통에서는 모든 사람은 구제할 의무가 있고 필요한 사람은 부끄러움 없이 구제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은 구제를 8단계로 나누어 행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구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돈을 빌려주어 사업을 일으키게 하거나 직업을 구해주도록 했습니다. 즉, 도와주는 자나 도움받는 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게 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구제하거나 구제받는 자 모두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게 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어려운 사람의 집에 돈이나 식량을 몰래 놓고 오는 것입니다. 네 번째 단계는 여유 있는 사람들이 보자기에 돈이나 그 밖의 물건 등을 느슨하게 싸서 어깨에 메고 길을 걷습니다.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그의 뒤에 가서 필요한 대로 가져가게 한 것입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도움을 받을 사람이 말하기 전에 도와주어 사람 앞에서 직접 도움을 부탁하는 수치를 면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여섯 번째 단계는 어려운 사람의 요청을 받고 직접 돕는 단계입니다. 일곱 번째는 단계는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양보다 적은 양을 돕되 기쁜 마음으로 돕는 단계입니다. 여덟 번째 단계는 무뚝뚝한 태도로 돕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도와준다면 하나님께서 풍족하고 윤택하게 하실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구제는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해도 되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구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데, 우리는 구제를 실천하기 전까지 구제 뒤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알 수 없습니다. 이기적이고 욕심과 탐욕으로 가득 찬 삶을 뒤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둘러봐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행위가 온전한 자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구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