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자는 귀가 길고 혀가 짧다”라는 영국 격언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했던 것은 뛰어난 언변이 아니라 ‘듣는 마음’이었습니다. 왕이 된 솔로몬은 자기 생각대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만 합니다. 지혜는 내 안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심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훈계와 징계를 즐거워하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훈계와 징계로 인해 참된 지식을 얻고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훈계와 징계를 즐거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훈계와 징계를 받으면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또 자신을 방어하기에 바쁘고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며 핑계를 대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훌륭한 사람은 실수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실수투성이입니다. 그 누구도 살면서 실수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돌이킬 줄 알아야만 합니다.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용감하고 겸손한 자만이 훈계와 징계에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귀가 짧고 혀가 긴 어리석은 자는 훈계와 징계를 싫어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본능에 이끌리는 대로 살아갑니다. 내 안에 내 생각과 욕심 그리고 탐욕과 본능이 가득 찼기 때문에 다른 것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교만한 자의 모습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자의 모습이 짐승과 다를 바 없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짐승”은 사납고, 어리석으며, 잔인한 맹수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갖춘 행동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참된 지식을 쌓아가는 의인에게는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합니다. 그러나 악을 꾀하는 자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실천함으로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