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이 어떤 직위에 있게 되면 그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닮아가려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를 만나고, 함께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혜의 왕이라 불린 솔로몬은 사람이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지만,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며 우상숭배와 불의 그리고 악과 거짓을 행하는 자입니다. 어쩌면 미련한 자와 있으면 해를 받고, 지혜로운 자와 함께 하면 지혜를 얻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으로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똑같은 상황과 문제이지만 미련한 자와 있을 때와 지혜로운 자와 있을 때의 결과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 속담은 따라가야 하는 대상에 대한 신뢰를 의미합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며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미련한 자의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거나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미련한 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미련한 자가 가졌던 생각과 행동을 자신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색했던 언행이 자연스러워지고, 결국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게 되어 잘못된 길로 가게 됩니다.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하며 생명의 샘으로 인도한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미련한 자의 자리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은혜를 베풀어 주는 지혜의 길로 걸어가는 자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악에서 떠나기 싫어하는 미련한 자리에서 벗어나 오늘도 지혜의 자리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지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